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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착 ‘낮은 연고성’에 싸늘한 민심… 바닥 조직력 확보가 관건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2026년 새해 첫 민심은 ‘장세일 독주 체제’와 ‘대항마 부재’로 요약된다. 여론조사 결과 장세일 현 군수는 차기 군수 후보 적합도에서 차순위 후보를 3배가량 따돌리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영광 출신 김혜영 부의장의 부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지역 연고성을 두고 주민들의 냉담한 시선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광군수 예비후보자들의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가 본격화되면서, 일부 후보들의 공천 자격 여부를 둘러싼 지역 정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광21신문사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12월 26~27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영광군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장세일 군수는 8명의 후보군 가운데 34.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37.4%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입증한 셈이다.
앞서 지난달 YT신문 조사(차기 군수 후보 지지도 34.9%,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적합도 34.9%)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치로, 장 군수 지지세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고착화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광군 만 18세 이상 837명 ARS(표본오차 ±3.4%p), 2025년 12월 1~3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번 조사에서 13.4%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선 김혜영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눈길을 끈다. 특히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여성 가점이 부여될 경우 상당한 제도적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지역 정가의 시선은 냉정하다. 갑작스러운 등장 자체는 신선함을 줄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현장 조직력과 지역 밀착도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기층 조직력과 바닥 민심인데, 김 부의장은 이 부분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선거 시기에만 얼굴을 비추는 이른바 ‘선거철새’로 비칠 경우, 주민들과의 정서적 교감 부족이 한계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여성 가점이라는 제도적 이점은 있지만, 외부 경력만으로 영광 특유의 두텁고 폐쇄적인 민심을 파고들기에는 기반이 취약해 보인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영광군민들은 차기 군수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전문성’을 (42.9%)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화려한 이력보다 지역 실정을 꿰뚫고 경제를 살릴 실무형 리더십을 요구하는 민심으로 해석된다.
한편, 현직에 대한 중간 평가 지표인 장세일 군수의 군정 운영에 대해서는 43.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와 유보층의 합이 57.0%에 달해, 장 군수로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넘어선 지지층 외연 확장이 향후 재선 가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했다. 최종 응답률은 1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2025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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