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즐겨 하는 취미·레저활동 1위가 등산에서 “낚시”로 바뀔 만큼 요새 낚시가 남녀노소 인기 취미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TV 예능과 유튜브의 영향도 크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낚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선선한 날씨 덕분에 물고기의 활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이 가을 낚시를 즐긴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낚시와 관련된 안전사고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세인데, 미흡한 안전교육 등 낚시에 대한 안전의식이 유입인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지금부터, 알아두면 나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낚시하기 방법을 알아보자.
낚시를 가기 전에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우천, 돌풍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할 시 낚시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낚시를 가기 전 보호자(가족·친구 등)에게 행선지와 일정 등을 미리 고지해야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 시 위치를 파악하기 쉽다. 방파제나 갯바위 등에 낚시를 하러 갈 때는 지면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으니 낚시 전용 신발이나 아이젠 등을 사용하여 낙상 방지에 힘써야 한다.
만약 강의 보나 저수지 수문 근처에서 낚시를 할 경우 수문 개방 경고방송 등이 울리는지 귀를 기울이며 낚시를 해야 하며, 수문을 개방한다면 즉시 낚시를 멈추고 대피해야 한다. 바다에서 낚시를 한다면 야간낚시를 지양하고, 부득이하게 야간낚시를 해야 한다면 지면이 고르고 안전이 보장된 지형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 특히 바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테트라포드(중심에서 사방으로 발이 나와 있는 콘크리트 블록)로 이루어진 지형의 경우 이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높은 곳은 높이가 2M가 넘기 때문에 틈새에 빠진다면 고립되기 쉽다. 최근 테트라포드는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이 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숙지하여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이나 바닷가에 여럿이서 낚시를 하다 보면 가끔 그 분위기에 취해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가에서 음주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술에 취해 자신의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인데, 험준하고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물에 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육지에서뿐만 아니라 선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낚시 중에는 음주 행위를 금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좋고, 만일 물에 빠지는 상황에 대비해 구명조끼 착용을 해야 한다. 수난 구조 시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호루라기나 헤드랜턴 등을 소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우울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낚시는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 스트레스 회복에 도움을 주는 좋은 취미생활이다. 상기 안전사항을 숙지해 행복하고 안전한 낚시를 즐기며 가족,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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