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월 28일 지면 보도] 영광군 산림조합이 최근 2년간 약 10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실제 재정 운용 방식에 따른 손실 규모가 2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했다.
2024년 하반기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합장의 경영 능력과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이사·감사 전원이 전격 사퇴하면서 조합 운영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특히, 오는 28일 정기총회의 안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조합이 정상 적인 의사 결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대의원 총회로 성원에는 문제가 없으며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다만, 이사들의 사퇴로 인해 일부 안건 논의에 차 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영광군 산림조합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재무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는 8억 원을 초과했으며, 2024년 상반기 당기순손실만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합의 전 임원은 “현재 경영 상황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누적 적자가 1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며 “실질적인 손실 규모는 20억 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조합이 영광읍 버스터미널 맞은편 상업용 건물 매각 계약을 통해 확보한 계약금 5억 5,000만 원을 적자 보전에 사용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2년 간 손실 규모는 약 2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 서, 조합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신뢰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영광군 산림조합의 심각한 경영난이 조합장의 리더십 문제와 직결되며,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조합 내부 분열만 가속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현 조합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는 28일 정기총 회가 조합 운영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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