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04.03 (목)

  • 구름많음속초7.0℃
  • 박무2.3℃
  • 맑음철원1.8℃
  • 맑음동두천2.2℃
  • 맑음파주4.2℃
  • 흐림대관령1.2℃
  • 구름많음춘천2.8℃
  • 구름많음백령도7.3℃
  • 흐림북강릉7.0℃
  • 흐림강릉7.7℃
  • 구름많음동해8.1℃
  • 박무서울5.6℃
  • 박무인천5.5℃
  • 구름많음원주2.1℃
  • 구름많음울릉도7.0℃
  • 박무수원5.0℃
  • 흐림영월2.8℃
  • 흐림충주3.7℃
  • 맑음서산5.2℃
  • 구름조금울진8.2℃
  • 박무청주2.7℃
  • 박무대전6.0℃
  • 맑음추풍령2.1℃
  • 맑음안동4.3℃
  • 구름많음상주2.7℃
  • 구름많음포항9.2℃
  • 구름많음군산6.4℃
  • 박무대구5.0℃
  • 박무전주7.6℃
  • 구름조금울산7.3℃
  • 맑음창원8.1℃
  • 구름많음광주7.5℃
  • 맑음부산9.6℃
  • 맑음통영7.1℃
  • 흐림목포7.4℃
  • 맑음여수7.5℃
  • 흐림흑산도6.6℃
  • 흐림완도8.0℃
  • 맑음고창6.7℃
  • 맑음순천4.5℃
  • 맑음홍성(예)5.4℃
  • 구름많음3.0℃
  • 구름많음제주9.8℃
  • 구름많음고산9.3℃
  • 구름많음성산9.7℃
  • 맑음서귀포11.1℃
  • 맑음진주5.8℃
  • 맑음강화5.4℃
  • 구름많음양평3.1℃
  • 흐림이천3.4℃
  • 맑음인제1.2℃
  • 구름많음홍천4.2℃
  • 흐림태백2.7℃
  • 구름많음정선군1.1℃
  • 흐림제천2.2℃
  • 구름조금보은1.7℃
  • 구름조금천안2.7℃
  • 구름조금보령5.0℃
  • 맑음부여5.2℃
  • 맑음금산4.3℃
  • 맑음5.3℃
  • 구름조금부안6.3℃
  • 맑음임실6.5℃
  • 맑음정읍5.1℃
  • 맑음남원5.7℃
  • 맑음장수3.5℃
  • 맑음고창군5.5℃
  • 구름많음영광군7.3℃
  • 맑음김해시6.3℃
  • 맑음순창군4.4℃
  • 맑음북창원7.5℃
  • 맑음양산시5.9℃
  • 맑음보성군7.0℃
  • 흐림강진군6.2℃
  • 맑음장흥6.2℃
  • 흐림해남7.7℃
  • 맑음고흥6.9℃
  • 맑음의령군5.5℃
  • 맑음함양군3.6℃
  • 맑음광양시7.2℃
  • 흐림진도군7.3℃
  • 맑음봉화2.1℃
  • 맑음영주3.1℃
  • 구름조금문경3.3℃
  • 맑음청송군4.4℃
  • 구름조금영덕8.5℃
  • 구름많음의성4.1℃
  • 흐림구미4.3℃
  • 구름많음영천4.3℃
  • 구름조금경주시6.8℃
  • 맑음거창3.2℃
  • 맑음합천4.0℃
  • 맑음밀양4.8℃
  • 맑음산청3.8℃
  • 맑음거제7.8℃
  • 맑음남해8.2℃
  • 맑음7.1℃
기상청 제공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

송보현기자.jpg
송보현 기자

이십대를 관통하며 스스로 자주 물었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될까? 평소 말주변이 없던 한 선배는 방황하던 내게 별다른 조언 대신 책 한 권을 내밀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다. 밤새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그날 처음 소설을 읽는 이유를 깨달았다. 마음에 닿은 문장에도 밑줄을 그었다.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넓혀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

운 좋게도 내 주변엔 그런 존재가 많았다. 가난했던 세계관을 넓혀준 이들 덕분에 책과 영화, 사랑 그리고 여행을 배웠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쌓인 것들이 나만의 독창성과 전문성, 차별점이 됐다. 그 과정들이 모여 소위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으로 이어졌다.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 대해서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처음 용어가 등장한 것은 20여년전 톰 피터스가 칼럼 ‘당신이라는 브랜드(A Brand Called You)’를 잡지에 기고하면서 알려졌다.

왜 개인에게 브랜딩이 중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자신을 브랜드로 생각하는 순간 꿈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시작은 내가 되고 싶은 무언가를 상정하는데부터 시작된다.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 닮고 싶은 무엇, 바라는 바를 염두에 두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삶이자 곧 퍼스널 브랜딩이다.

<이태원 러브레터> 김정은 저자는 오랜 시간 브랜딩을 주제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유명하거나 특정한 누군가만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 고유의 것을 가지고 승부를 보는 게 브랜딩”이라며 남들이 가진 걸 부러워만 하지 말고,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함을 설명했다.

11년째 현장을 누비고 있다. 늘 낯선 시선으로 사람을 마주한다. 보통 상대방은 “할 말 없는데요.”라고 입을 뗀다. 말미가 되면 거짓말처럼 “아직 말 못한 얘기가 있다”며 다리를 붙잡는다. 그대로 자세를 고쳐앉아 경청한다.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새해부터 <어바웃영광>과 동행을 시작했다. 한 권의 책처럼 ‘영광군’과 ‘당신’을 부지런히 읽고 쓸 계획이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당신의 삶에 대하여(About) 계속 듣고 싶다. 결코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듣겠다. 그럼,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