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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정춘’, 영광에서 온 배우가 ‘귤레귤레’로 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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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정춘’, 영광에서 온 배우가 ‘귤레귤레’로 전한 이야기

“고향의 기억이 연기를 만들었습니다” ‘정춘’이 말하는 ‘귤레귤레’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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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오후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사무실에서 밝은 미소로 질문지를 들고 있는 배우 정춘. 편안한 차림의 그는 영광 출신 배우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유창수 기자>

영광 출신 배우 정춘은 조용하지만 깊은 에너지로 스크린에 자신의 색을 덧입혀 왔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귤레귤레는 그런 정춘 배우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귤레귤레속 그는 인물의 일상과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연기가 아니라 진짜 삶을 훔쳐보는 듯한 몰입을 경험하게 한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정춘은 한 사람의 배우이기 이전에, 고향 영광을 가슴에 품은 진심 있는 사람이었다. 무명 시절의 애틋한 이야기, 연기를 대하는 철학, 그리고 귤레귤레속 캐릭터에 담긴 감정선까지.

지금 이 순간, ‘정춘이라는 이름은 단지 배우를 넘어 삶의 태도 그 자체로 빛나고 있다. ‘귤레귤레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요히 닿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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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귤레귤레’ 고향 투어 GV 행사에서 배우 정춘과 진행자 최이슬 프로듀서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관객들과 진솔한 소통을 이어갔다. <사진=유창수 기자>

Q. 영광에서 자라나신 경험이 연기 스타일이나 인생관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고향 영광에서 유년 시절을 보낼 때, 저희 세대는 스마트폰과 다양한 미디어를 볼 수 있는 세대가 아니어서, 저희 고장의 좋은 자연환경과 정겨운 어르신들, 그리고 때 묻지 않은 학창 시절 친구들과 자라오면서,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아직까지 제 정서에 자리 잡고 있어서, 배우로서 연기를 할 때 그 순수함이 캐릭터를 표현할 때 처음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아주 좋은 영향을 제 자신에게 준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참여하신 작품 중 가장 큰 도전이었던 역할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배우라는 꿈을 쫓아가면서, 이번에 가장 큰 역할을 맡게 된 영화 귤레귤레라는 작품에서 고원창 역에 캐스팅이 된 게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유는 처음으로 큰 배역을 맡게 되어서, 촬영 전부터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촬영을 마치고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여러 가지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많은 공부가 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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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영화 ‘귤레귤레’ 고향 투어 GV(관객과의 대화) 행사 후, 배우 정춘과 관객·고향 선후배들이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참석자들은 영화 포스터와 굿즈를 들고 활짝 웃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유창수 기자>

Q.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아주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TV를 제외하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동생과 주말에 방영하는 토요명화주말의 명화를 보면서 자라왔는데, 가끔 재미있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따라 하면서 친동생과 놀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슬금슬금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배우가 되겠다고 진로를 결정한 시기는 고등학교 시절, 댄스 동아리를 하면서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았는데, 그 시기에 키가 남들보다 작은 편이어서 댄스로 직업을 정하기보다는 남 앞에서 뭔가를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영화 친구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유오성 배우님의 연기를 보고 너무 좋아서 따라 하고, 당시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꼭 큰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가 되어야지결심하게 된 순간이 말입니다. ^^

Q. 캐릭터 분석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심리, 외모, 말투 등)

저는 대본을 많이 읽어 보고, 우선 이 스토리가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본을 끊임없이 읽어 보고 내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면, 다른 배역의 대사를 중점적으로 읽어 보고, 그 이후 제가 맡은 역할의 대사를 보기 시작합니다. 상대 배역을 먼저 이해해야 내가 맡은 인물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금 더 잘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심리, 외모, 말투는 그 이후 모든 내용과 대사가 숙지되면, 그때부터 인터넷으로 서치를 한다든가, 주변에 비슷한 인물이 있으면 만나서 관찰하고 따라 함으로써 점점 제가 맡은 배역을 완성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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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영화 귤레귤레 고향 투어 GV(관객과의 대화) 현장. 무대에서 정춘 배우와 진행자인 최이슬 프로듀서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극장 안은 많은 관객들로 가득 차 있으며, 좌측에는 포토존 형식의 ‘귤레귤레’ 홍보 배너가 설치돼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유창수 기자>

Q. 현장(촬영장·무대)에서 긴장하거나 당황했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이 구역의 미친X’라는 드라마를 촬영했을 때, 처음으로 대사를 뱉을 수 있는 배역을 맡았었는데, 연습을 많이 해서 준비를 철저히 해 갔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촬영을 시작했을 때 순간 대사가 생각이 안 나고 머릿속이 백지가 되더라고요!

그 순간 바로 나는 할 수 있어주문을 외우면서 재치 있게 촬영을 잘 끝냈던 적이 있습니다.

Q. 향후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인가요?

지금까지는 주로 제 이미지 때문에 어두운 역할에 많이 캐스팅되었었거든요. 이번에 맡은 영화 귤레귤레원창 같은 캐릭터를 많이 맡아 보고 싶습니다.

밝고 활기차고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를 많이 많이 해 보고 싶네요! 로맨틱 코미디 작품도 아주 많이 해 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팬이 없지만, 혹시 팬이 생긴다면항상 웃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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