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11.23 (토)

  • 구름많음속초6.8℃
  • 맑음-2.0℃
  • 맑음철원-2.4℃
  • 맑음동두천-0.4℃
  • 맑음파주-0.5℃
  • 흐림대관령-1.2℃
  • 맑음춘천-0.3℃
  • 맑음백령도5.6℃
  • 구름많음북강릉5.9℃
  • 구름조금강릉5.9℃
  • 맑음동해6.6℃
  • 맑음서울2.8℃
  • 맑음인천3.5℃
  • 맑음원주1.5℃
  • 구름많음울릉도6.8℃
  • 맑음수원1.3℃
  • 맑음영월0.4℃
  • 맑음충주-1.0℃
  • 맑음서산-1.0℃
  • 맑음울진5.9℃
  • 맑음청주3.3℃
  • 맑음대전1.3℃
  • 맑음추풍령-1.1℃
  • 맑음안동1.3℃
  • 맑음상주0.8℃
  • 맑음포항8.2℃
  • 맑음군산2.1℃
  • 맑음대구2.6℃
  • 맑음전주3.6℃
  • 맑음울산6.8℃
  • 맑음창원6.7℃
  • 맑음광주4.8℃
  • 맑음부산7.8℃
  • 맑음통영8.4℃
  • 맑음목포5.8℃
  • 맑음여수9.0℃
  • 구름많음흑산도9.8℃
  • 구름조금완도5.5℃
  • 맑음고창0.8℃
  • 맑음순천0.7℃
  • 맑음홍성(예)-0.9℃
  • 맑음-0.2℃
  • 구름조금제주11.1℃
  • 맑음고산11.1℃
  • 맑음성산8.9℃
  • 맑음서귀포10.3℃
  • 맑음진주1.2℃
  • 맑음강화1.6℃
  • 맑음양평1.2℃
  • 맑음이천0.9℃
  • 맑음인제-1.7℃
  • 맑음홍천-1.0℃
  • 맑음태백-2.4℃
  • 맑음정선군-1.8℃
  • 맑음제천-2.5℃
  • 맑음보은-1.4℃
  • 맑음천안-0.6℃
  • 맑음보령1.6℃
  • 맑음부여-0.9℃
  • 맑음금산-0.5℃
  • 맑음1.4℃
  • 맑음부안2.3℃
  • 맑음임실-0.1℃
  • 맑음정읍1.4℃
  • 맑음남원0.5℃
  • 맑음장수-1.9℃
  • 맑음고창군1.3℃
  • 맑음영광군2.5℃
  • 맑음김해시6.1℃
  • 맑음순창군1.1℃
  • 맑음북창원6.7℃
  • 맑음양산시8.3℃
  • 맑음보성군5.2℃
  • 맑음강진군5.5℃
  • 맑음장흥3.8℃
  • 맑음해남4.7℃
  • 맑음고흥2.0℃
  • 맑음의령군1.3℃
  • 맑음함양군0.0℃
  • 맑음광양시6.7℃
  • 구름조금진도군6.9℃
  • 맑음봉화0.7℃
  • 맑음영주0.2℃
  • 맑음문경0.1℃
  • 맑음청송군-3.0℃
  • 맑음영덕6.0℃
  • 맑음의성-1.7℃
  • 맑음구미1.5℃
  • 맑음영천0.2℃
  • 맑음경주시2.1℃
  • 맑음거창-0.4℃
  • 맑음합천1.5℃
  • 맑음밀양3.5℃
  • 맑음산청1.3℃
  • 맑음거제5.7℃
  • 맑음남해6.6℃
  • 맑음3.7℃
기상청 제공
“그냥 스칠 수도 있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냥 스칠 수도 있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

유라시아아 대륙 횡단여행 소녀의 통찰 담아내

해룡고 1년 김유진의 ‘손바닥 책’

▲ 해룡고 1학년 김유진 학생

해룡고 1학년 김유진 양이 책을 냈다. 전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7월28일부터 8월12일 까지15박16일간의 독서토론열차학교에서 느낀 것들을 동화처럼 엮었다. 여행기나 감상문이 아니다. 영광군민신문은 김유진의 독서토론열차 기행문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통일을 꿈꾸고 안중근·이상설·윤동주를 만나 미래 설계’라는 제목으로 35호(8월31일자) 1면 톱으로 실은 바 있다.

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 약자와 나라 사랑을 배웠다는 유진의 책 제목은 ‘그냥 지나칠 수도 이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다. 1부 ‘보다’와 2부 ‘쓰다’로 구성됐다.

1부 ‘보다’에서 유진은 “세상에 대한 시각을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16일 동안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내게 말 걸어오는 자연을 견문하며 톡톡 튀어오르는 생각들을 책으로 역어 보았다”고 했다.

가시 두더지 ‘덤’과 서울 쥐 ‘티미’가 세상을 엿보며 생각하는 줄거리다. 줄지어 서있는 자작나무에게 손을 맞잡으라고 하고 조약돌에게도 말을 건다. 코스모스와 두더쥐가 서로 격려하기도 한다. 밤을 밝히는 가로등에게 상을 주고 싶어하고 별들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한다. 길을 잃는게 오히려 삶의 방향을 되찾아주는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철학적 통찰도 담아냈다.

유진은 바이칼 호수에서 우리 민족의 소리를 듣고 우주센터에서 끝없는 도전 의지도 다졌다.

2부 쓰다- 손바닥 책은 ‘여행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모두 기록해둔 소중한 나의 소산물’이라고 했다. 7월1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간 본 것들에 아이디어를 덧칠해 그림과 함께 쓴 것들이다. 여순 감옥에서 나라사랑을 다짐하고 연변대학교에서 조선족의 풍물놀이를 보고 울컥해 전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우리나라는 산을 뚫어, 러시아는 산을 넘어 길을 내는 차이를 발견하고 유럽 문화에 심취한 소녀의 감수성이 전편에 묻어난다.

아무리 많은 독서를 한 어른들도 한 번쯤 일고 고개를 끄덕일 그런 책이다. 유진을 응원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