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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출신 김빛내리 교수,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유전자 지도 열쇠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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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출신 김빛내리 교수,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유전자 지도 열쇠 찾다

김빛내리.jpg
▲김빛내리(51)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영광 출신 김빛내리 교수

1969년생인 김 단장은 전남 영광 백수읍 장산리에서 태어나 백수동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로 이사, 서울대를 졸업했다.

김 단장의 조부인 김태영 선생은 광주 사범대 졸업 후 초등학교 재직 중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해 1년 옥살이를 했으나 출옥 후 백수동초등학교를 건립해 5대 교장으로 재직했다.

김 단장도 조부모가 세운 백수동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부친은 김장주 씨로 광주교대를 나와 영광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지난 2004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조교수가 된 이후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이목을 끌었다. 2006년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2007년 여성 과학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레알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재단이 선정한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 17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9년에는 40세 나이로 호함 의학상을 수상해, 역대 수상자 중 가장 젊은 수상자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2010년 세계적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인 Cell지 편집위원이 됐고 젊은 나이에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로 자리를 잡았으며, 우리나라 기초연구 최고 레벨인 국가과학자도 됐다.

비록 2007년 38세에 위암 선고를 받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약물 치료로 완치에 성공했다. 회복 후에도 연구실로 복귀해 암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김 단장의 이런 업적으로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 기간만 되면 주요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재단이 선정한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 17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역시 유력한 후보로 꼽힐 것으로 관측된다.

'노벨상에 더 가까이' 

'한국 노벨상의 희망'으로 꼽히는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연구성과를 내놓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RNA 연구단이 최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향후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키트와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은 이례적으로 동료 평가(peer review)와 같은 검증 과정 없이 이번 연구성과를 온라인에 게재하며, 김 단장의 업적이 얼마나 높은지를 드러냈다.

세계 최초 코로나 19 유전자 열쇠 해독

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DNA가 아니라 RNA 형태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한편 기존 분석법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던 RNA들을 찾고, 바이러스의 RNA에 최소 41곳의 화학적 변형이 일어남을 찾아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DNA가 아닌 RNA 형태의 유전자로 구성되며 숙주에 침투해 해당 세포에서 RNA를 복제한다. 또 그 하위 유전체는 바이러스 입자구조를 구성하는 여러 단백질을 합성해 복제된 유전자와 더불어 숙주세포 속에서 바이러스 완성체를 이루게 된다. 이것이 세포를 탈출하면 새로운 세포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확산된다.

앞서 중국 상하이 공중보건임상센터 등이 지난 1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DNA유전체 정보를 처음 공개했지만 해당 정보로는 유전자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었고 예측하는 수준에만 머물렀었다. 

김 단장 공동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게 됐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유전자의 복잡하면서도 숨겨진 비밀들을 풀 수 있는 지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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