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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레미콘 지입차주, "부당 해고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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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레미콘 지입차주, "부당 해고 철회하라"

“운송비 인상 요구에 집단 해고”
제품단가 최고, 운반비는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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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과 26일 관내 레미콘 지입 기사 33명이 무더기 계약해지를 통보한 업체를 향해 “부당해고를 철회하라”는 시위가 열렸다.

민주노총 레미콘지회 영광분회와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지역 레미콘회사 6곳의 지입차 기사 33명은 지난 18일 업체 쪽에서 우편과 문자로 ‘도급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실제 한 업체당 3~7명의 노동자가 해고를 당한 것이다.

영광분회는 지난 1월부터 광주레미콘지회에 가입해 업체와 노동조건, 운반단가 등을 두고 6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지입차주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광분회는 “영광지역 레미콘 판매값이 6㎥(한 차) 당 48만 원으로 인근에서 가장 높은데도 운반단가는 1차례에 3만7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입을 늘리기 위해 하루 10시간, 주 6일을 근무한다”며 “하루 8시간 노동과 운반비 4만8천원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집단 해고를 철회하고 외부 레미콘 차량을 들여올 경우 목숨을 걸고 막아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레미콘회사 측은 “이들은 계약자일 뿐 노동자가 아니며, 일한 만큼 정산하기 때문에 노동시간은 길지 않다”고 반박했다. 

실제 광주.전남지역의 레미콘회사 단가표와 운반비를 비교하면 제품 단가는 최고이며 운반비는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과 지입차주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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