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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의 편지]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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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의 편지]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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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9일 밥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젊은이들이 할로윈 파티를 즐기러 모였던 그 거리에서... 참혹한 압사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소방당국이 밝힌 사상자는 사망자 156명, 부상자 133명... 세월호 사태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라고 합니다. 일어나선 안될 참혹한 비극... 일단 사고 수습부터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이번 사고는 이날 밤 누군가 넘어 졌고, 뒤를 다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고 합니다.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수용가능 규모 이상의 사람이 밀려 오면서 옴짝 달싹하지 못하는 상화에 처한 피해자들이 참변을 당한게지요...

이번 사고를 보며 필자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 20대... 10대의 세월호를 겪어내고 20대의 젊은날의 축제를 또 한번 이태원 압사로 물들어버린...

지금 우리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미래들이 견뎌내야할 참혹한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에 마음이 허망합니다. 입시라는 좁은 문턱을 넘기 위해 부모들은 자녀들을 말 잘듣는 경주마로 키우기도 하고. 눈가리개를 씌우고 조련하여 입시라는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가도록 말입니다. 입시만 그렇겠습니까... 취업의 문턱 또한 역시나 그렇지요. 한번뿐인 인생이니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내자고 말입니다.

우리는 항상 남보다 앞서야 하고 뭔가 더 빨리 해야 한다고 요구 받지요. 같은 일을 하니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빨리 하는 것이 마치 능력잇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지름길처럼 보이니 말입니다. 조금 늦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모두 100년을 살지 못하고 사라질 운명이니 말입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이 이어지게 할 것인가는 속도가 아니라 가치입니다. 가치있는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은 “빨리”가 아니라 진정성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도 된다고 세상은 빨리 뛰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로 붐비니...

봄이 되면 어떤 꽃이 피고, 여름이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도 느끼며, 가을이면 곤충들이 소근대는 저녁 노을을 즐길 줄 알아야 다가오는 겨울에 함께 어울려진 사계절이... 그 모든 것이 경쟁이 아닌 조화로움에 움직이는 것임을 오늘 따스한 아랫목에서 잠들어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내 아이의 고단함을 달래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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