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란 일정 온도 이상의 기온이 수 일 동안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폭염에 대한 정의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인구 집단에 따라 고온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폭염이 발생하면 인체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인간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신체의 열을 적극적으로 방출하여 정상체온(36.5~38℃)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시도한다. 여기에는 크게 3가지 기전이 작용한다.
첫째, 피부에 장착된 외부온도 감지 ‘센서’가 작동하여 온도에 관한 정보가 체온조절 본부에 전달되고, 본부는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라는 명령을 하달한다.
그 결과 피부의 온도는 높아지고 복사 현상에 의해 체열 방출은 증가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맥박은 빨라진다.
둘째, 피부를 통한 열 방출만으로 정상 체온 유지가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신체는 추가로 땀을 배출시켜 체온을 떨어뜨린다. 1cc의 땀은 0.58 kcal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셋째, 고온 하에서는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음식 섭취는 줄이고 수분 섭취는 늘리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폭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폭염이 발생하면 외출 및 육체적 활동을 자제하고, 냉방시설이 잘 구비된 실내에 머물면서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측하여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상청에서는 일평균 온도 및 습도를 기준으로 한 온열지수가 낮 동안에 40.6℃도씨에 이르고, 야간의 최저 온도가 26.7℃를 넘는 상황이 적어도 48시간 동안 지속되면 폭염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를 통해 노약자 등 폭염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 와 같은 건강정보와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폭염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소방장 박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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