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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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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세일 영광군수 ‘재산신고 누락’ 불기소···“고의 입증 어려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증거 불충분’ 판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장세일 영광군수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2일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서영배)는 장 군수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월 경찰로부터 송치된 뒤 검찰이 후속 조사를 벌여왔다. 장 군수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재산 일부를 누락 신고하고, 이 사실을 선거공보 및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쟁점은 장 군수 삼녀가 대표로 있는 법인의 출자금 3000만 원을 재산 신고서에서 누락한 부분이었다. 해당 금액은 선거 기간 중 공보물 등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장 군수는 수사기관에 “재산신고 업무를 가족에게 맡겼는데 착오로 누락된 것”이라며 “고의적인 허위신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장 군수가 신고한 전체 재산 가운데 현금 2억 원이 포함돼 있는 점, 누락된 3000만 원이 출자된 회사의 연매출이 1000만 원에 불과한 점 등을 근거로 고의 누락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재산을 은닉하거나 허위 공표해 얻을 이득이 명확하지 않고, 처벌을 감수할 동기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영광 학정리 공장서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실종신고 후 이틀 만에 차량 내에서 발견…현장 인근 과거 근무지 공장 인근 차량 안에서 발견된 숨진 남성, 동료들 “최근 금전 문제로 고민” 경찰,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 두고 정확한 경위 수사 중

▲29일 오후 7시 44분, 영광군 종산교차로 부근에서 촬영된 차량 방범 CCTV. 해당 차량은 실종자 수색 당시 마지막으로 포착된 모습이다. 31일, 영광군 학정리에 위치한 한 사료 공장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실종 신고 접수 이틀 만에 발견됐으며, 경찰은 유서와 현장 정황 등을 바탕으로 수사중이다. 고인은 지난 29일 오후 마지막으로 차량이 방범 CCTV에 포착된 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의 실종 신고로 경찰은 곧바로 수색에 착수했고, 31일 오후 5시경 고인이 과거 수년간 근무했던 학정리 공장 인근에서 해당 차량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직장 동료에 따르면, 평소 성실한 근무자로 알려졌으며, 최근 개인적인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말이 돌았다고 한다. 특히, 사망 직전까지도 금전 관련 압박을 받았다는 정황이 주변 지인들을 통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