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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해안도로, 4대 종교 문화유적지, 불갑사, 칠산타워 등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가 공존하는 영광 9경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해안의 매력을 뽐내며 천년을 이어내려 온 멋의 고장답게 영광군은 조선시대에도 영광 8경이라 하여 선비들의 흠모를 받은 고장이었다.
영광군지는 아름다운 풍광의 조선시대 영광 8경과 그 풍경을 읊은 영광군수 서기보(徐箕輔)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물무산 부엉바위에서 뜨는 달, 물무산 노인봉 골짜기의 단풍, 물무산 곧올재의 피리 소리, 관람산의 큰 소나무, 성산의 푸른 대나무, 우산공원의 낙조, 서쪽 제방의 수양버들(現영광공고), 영광읍까지 바닷물이 드나들던 시절 학다리 주점의 홍등(現군농협)이 조선시대의 영광 8경이다.
특히, 8개의 절경 중 3개가 물무산과 관련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지난 달 21일 개장한 물무산 행복숲을 찾는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있는 산 곳곳에서 선조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우산공원에서 지는 해를 감상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짚라인, 통나무 미로 등 각종 놀이시설을 갖춘 유아숲 체험원에서 끊이지 않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길은 편백명상원, 소나무숲 예술원, 가족명상원, 하늘공원이 있는 둘레길과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로 이어진다. ‘곧 올게’라고 사랑하는 이에게 외치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곧올재를 따라 산을 내려오면 마한시대 슬픈 가족부터 조선시대 피리 불던 나무꾼까지 길의 역사가 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물무산 행복숲은 종합 산림복지숲이자 복합문화숲이다. 군 관계자는 “물무산 행복숲에 영광 8경을 비롯한 용바위 전설 등에 관한 스토리텔링 홍보 안내판을 설치하여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역사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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