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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면 청년회(회장 박남)는 낯선 한국에 시집을 와서 열심히 살고 있는 다문화 여성의 가정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하였다.
말도 통하지 않는 머나면 이국 땅에서 고생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준비한 이 행사는 지금껏 수많은 봉사를 해왔던 청년회에서도 처음 준비한 행사다.
전임 청년회장의 땅을 잠시 빌려, 현임 청년회장이 정성스레 재배한 배추 약 150여포기를, 이날 청년회원 20여명이 직접 김장을 하였으며, 만들어진 김치 또한 회원들이 각 가정에 직접 배달을 하였다.
청년회원들이 배달을 한 김치를 집에서 직접 받은 여성들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받은 듯 매우 기뻐하였으며,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등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합산 마을에 사는 에르네 보스카는 생각지도 못한 김치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올 겨울은 김치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되어서 든든하다고 하였다.
김선재 염산면장은 연말에 자칫 소외받기 쉬운 다문화 여성들을 위해 이 행사를 준비한 청년회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그들이 머나먼 이국 땅에서 씩씩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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