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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뛰기

  • 작성자 : 공주
  • 작성일 : 19-12-09 12:02
  • 조회수 : 797

또한 12명의 재미난 분들이 서커스의 어릿광대 복장을 하고서 저희와 함께 가두 행진을 해주시는 바람에 행사 내내 구경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답니다. :)

이날 줄리아(뉴욕 최고 가문 출신 여자애. 19세. 대학교2학년)는 꼭 뚱땡이 시골 총각처럼 변장을 하고 왔는데요, 널널한 여름옷을 입고 구레나룻(귀밑에서 턱까지의 수염)까지 덕지덕지 붙이고서 축 늘어진 우산까지 펼치고서 저희들을 따라왔어요.

그럼 이 시골 총각(줄리아)의 아내가 없음 안 되겠죠? 그래서 어리숙한 ‘모리아티’(사람이름임)가, 앗참 얘 진짜 이름은 ‘퍼트리샤’(여자이름)이에요, 이런 이름 흔치 않은데 아저씨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하긴 뭐 ‘리펫 부인’(고아원 원장님 이름)이란 성함보다 낫긴 하죠.ㅋㅋ, 여하튼 이 어리숙하고 키 크고 마른 ‘모리아티’(사람이름)가 괴상망측한(엉터리 같은) 초록색 ‘보닛’(턱밑에서 끈을 묶는 여성모자)을 한쪽 귀에 아슬아슬하게 걸치고서 줄리아의 아내 역을 하며 같이 걸었는데요. ㅋㅋ

보는 사람들마다 어찌나 웃어대는지 얘네들이 가는 곳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정말 줄리아가 이렇게 자기 역할을 잘 해낼지 몰랐어요.

펜들턴(뉴욕 최고의 가문들 중 하나) 가문에도 이런 기발한 유머 감각을 보여주는 애가 있을 수 있다니 숏킹! 숏킹! ^^

앗 제가 이런 말을 하니, 괜스레 저비스 도련님(펜들턴 가문 출신. 줄리아의 막내삼촌)에게 미안해지는데요.

하긴 뭐 저비스 도련님이 전혀 펜들턴 가문 출신 답지 않아 보이듯이 사실 뭐 아저씨(키다리 아저씨)도 평의원(고아원의 이사) 같진 않으세요. :)

샐리(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 19세. 대학교 ‘2학년 학년회장’)와 저는 가두 행진(퍼레이드)에 참석하진 않았어요. 

저흰 운동회 경기 중이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 둘 다(샐리와 여주인공) 이겼어요!

일냈죠.ㅋㅋ

다만 저희 둘 다 멀리뛰기에도 참가했는데 이건 둘 다 떨어졌어요.

www.wooricasinoda.com

대신 샐리는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했고요, 기록이 99센티미터(원문→3피트 3인치)나 나왔어요. 최고~

그리고 저는 50미터(원문→50야드. =45.72미터) 달리기에서 우승했는데 기록이 자그마치 8초나 나왔답니다. ㅎㅎ :)

제가 숨을 헐떡이며 결승점으로 달려오자 환호성이 있었고요 전 학년들이 파도타기를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답니다.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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