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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

  • 작성자 : 오윤
  • 작성일 : 19-12-23 13:37
  • 조회수 : 830

저흰(샐리, 줄리아, 여주인공)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세부적인 설명은 생략할 래요, 그래야 할 거 같아서요.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일과 복잡한 일들이 있었거든요.

날이 밝기도 전에 눈 떴어요!

야간 당직 경비원 분께서 저희… 그러니까 저희들 중 6명을 호명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부랴부랴 ‘신선로 냄비’(야외에서 삼겹살 구워먹을 때 사용하는 불판. 사진링크 ▶ )에다 커피를 만든 후, 얼마나 많이도 걸었는지 말도 마세요, 그렇게 걷고 걸어서 민둥산(원문→ 원 트리 힐. =하나 나무 언덕)에 올라 떠오르는 해를 맞이했답니다.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 경사면에선 거의 기다시피하고 올라갔는데ㅋㅋ!

산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는 거예요!

설마 저희들이 아침밥 먹는 것도 잊은 채 해를 감상했다곤 안 믿으시겠죠ㅋㅋ!

아 이런 저 어째요, 아빠 ㅜ_ㅜ , 오늘 완전 저 절규하는 날이네요.

이 페이지도 벌써 제 감탄사들로 도배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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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그림 하나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트-구텐베르크는 자신들의 문서 안에 있는 이미지파일에 대한 직접 링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많이 쓸 생각이었는데, 싹이 트기 시작한 나무들이며, 학교 운동장에 석탄재를 깔아 다진 새 보도며, 당장 내일 있는 생물 시간에 배울 끔찍한 수업이며, 호수 위의 새 ‘카누’(1인용 작은 배)들이며, ‘캐서린 프렌티스’(친구이름. 이후 다시 안 나오는 이름임)가 폐렴에 걸린 일이며, 총장님(대학총장님)의 ‘앙고라 고양이 )가 집에서 가출을 해 가사도우미에 의하면 2주 동안이나 ‘퍼거슨 관’(소설 속 기숙사의 이름)에서 기숙하고 있는 일이며, 정말 정말 쓸 게 많았는데, 그리고 제가 새로 구입한 드레스 세 벌… 새하얀 색 드레스와 분홍빛 드레스 그리고 모자와 잘 어울리는 파란색 물방울무늬가 달린 드레스까지… 그런데 너무 졸려서요. 헉~

이번엔 제가 용서를 구해야겠네요, 그쵸?

여대는 참 분주한 곳이랍니다. 저녁때쯤엔 완전 지치죠! 특히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한 오늘 같은 날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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