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학년 1) 학기 말 시험들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는 소릴 들으시고 아저씨께서 기뻐하길 바래요. 

지금은 과제 중이예요, 새 학기(3학년 2학기. 얘네들은 우리와 반대임. 3월이 2학기이고, 9월이 1학기임)가 시작되었거든요.

화학은 지난 학기(3학년 1학기)에 끝났어요… 질량 분석까지 과정을 마쳤어요… 이번 학기(3학년 2학기)엔 생물을 배우게 되요.

생물은 좀 망설여지는 과목인 게, 교과목 중에 지렁이와 개구리를 저희가 해부해야 하거든요.

지난 주 채플시간(=예배시간)엔 이탈리아 말의 로마 방언이 남부 프랑스에 남아 있는 것을 주제로 엄청 흥미롭고 귀중한 강연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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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주제여서인지 학과 과목이 분명해지는 게 좋더라고요.

저희는 지금 국문학(영문학) 과정과 연관이 있는, ‘워즈워스’(유명한 시인임. 영국의 서정시인. 생애 1770~1850년. 서정시=개인의 감정과 정서를 주관적으로 표현한 시. 다음Daum사전 참조했음)의 「틴턴 수도원」을 읽고 있어요.

예민하고 세련된 작품이에요. 자연숭배에 관한 워즈워스 자신의 콘센트(생각)가 잘 녹아난 시인 거 같아요!

지난 세기(19세기. 워즈워스가 활동한 시기) 초의 낭만주의 운동의 사례는, 셸리(여주인공이 좋아하는 시인이자 영국 낭만파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임. 생애 1792~1822년.)와, 바이런(아주 유명한 시인임. 영국 낭만파 시인. 생애 1788~1824년)과, 키츠(영국의 낭만시인. 생애 1795~1821년) 그리고 지금 저희가 읽고 있는 워즈워스의 시들에 잘 녹아나 있어요.(시인들의 이름과 생애 및 낭만파 시인이라는 것은 영한엣센스 사전을 보고 알았음.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여기에 나오는 시인들은 모두 유명하지만 번역된 걸로 읽으면 느낌이 전혀 잘 전달되지 않으니 괜히 읽을 생각 마시길~_~. 그냥 서점에 들렀을 때 서서 몇 장 읽는 게 더 도움 됨)

영국 낭만파 시인들의 시가, 제게는 낭만파 이전에 있었던 고전파 음악(베토벤 음악 같은 거 말함) 보다 더 와 닿지 뭐예요. 

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이들 시인들의 작품을 소리 내 읽어보시길 바래요, 혹시 ‘테니슨’(영국의 계관시인. 계관시인이란 영국 왕실이 시인에게 내린 가장 명예로운 칭호임. 생애 1809~1892년)의 「록슬리 홀」(1835년 작품. 출간은 1842년에 됨. 청혼했다 거절당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가며 부르는 감정적인 시라네요. 위키백과 참조) 같이 매력적인 짧은 시들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