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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밭두렁 태우기 이제 그만!

기사입력 2017.02.28 15:15 | 조회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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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농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최근 농촌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소방차의 출동이 늘어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어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3~4월 현재 산림과 인접한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 산불 및 건축물 등으로 연소확대 되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이 논·밭두렁을 태우는 중 산림 등으로의 연소확대로 인해 불을 끄려다 연기흡입 등으로 인해 쓰러져 다치거나 불에 타 숨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논·밭두렁 태우기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행위로 잘못된 관습은 버리고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는 새로운 관습을 습득해야 할 것이다.

    부득이하게 논밭두렁 소각 시에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피하고 마을별로 안전책임자를 선정해 안전책임자 입회하에 마을별로 공동 소각해야 할 것이다. 산림 인접 부근을 먼저 조금씩 태우고 나서 소각을 해야 산림으로의 연소 확대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이 병해충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기는 해충보다 천적이 많이 죽을 뿐 병해충 방제에 효과는 없다.

    농촌진흥청에 논·밭두렁의 벌레를 조사한 결과 해충은11%, 천적은89%인 것을 보면 논·밭두렁 소각 시 천적이 많이 죽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논·밭두렁 태우기는 많은 곡식을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아닌 절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

    현재 등산과 휴양, 힐링을 위해 숲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숲에서 건강을 찾고 행복을 누리는 사람 늘고 있다. 이 모두가 피톤치드와 맑은 산소가 가득한 울창하고 건강한 숲이 있기 때문이다. 한 순간의 부주의로 돌이킬 수 없는 산불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여 산불방지에 동참하고 관심을 기우려야 할 것이다.

    영광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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