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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고 한다’는 속담이 있다.
한 군데에 자리 잡아 계속 불을 때야 하는 큰 가마솥이 자신이 새까맣게 그을린 것을 모르고 놋쇠나 구리로 만든 작은 노구솥이 검다고 비웃는다는 뜻인데 자신의 허물이 훨씬 많은데도 남의 흠을 본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무식하고 무지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자신의 잘못이 더 크고 또 변변하지 못한 사람이 남 흉보기를 잘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은 대상이 나타났다.
최근 언론사라는 가면을 쓰고 언론인의 정의를 운운하며 창간한 신문사가 지역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며 지역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가 하면 지역 주민간 온갖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지역의 큰 골칫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언론의 본분은 공정하고 확실한 정보와 여론을 모아서 간결하게 요약하고 전달하는 것인데, 언론사 스스로 자신들이 만든 여론으로 대중들을 부추기고 언론을 사욕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진정한 언론이 아니며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특히 기사의 생명은 팩트(fact)로 사실에 근거해야 함에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뜬소문으로 정확한 정황도 없이 추측만으로 어설픈 기사를 써대는 꼴은 여간 우스운게 아니다.
자신들의 허물은 뒤로한 채 여기저기 이곳저곳 잘도 남들을 까대더니 이젠 그 칼날이 결국 본지로 향했다.
노이즈마케팅으로 이목을 끌려고 하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한낮 찌라시로 끝나버릴 언론사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지만 꼭 한마디는 해주고 싶다.
특정인에 대해 비하할 생각은 없다.
다만 사이비 언론은 사이비 종교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언론사가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사이비로 비춰지는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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