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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 언제까지 외부 전문가 손에 맡겨야 하나?

기사입력 2018.12.21 14:57 | 조회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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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이 2025 영광군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은 광주전남연구 원이 맡아 영광군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실행 계획을 준비 하고 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외부 전문가 집단이 지역문제와 현안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점과 수치화된 지역 데이터를 얼마나 보유 하고 있는지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혹여 다른 곳에서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생산해낸 방식이라면 이는 심도 있는 연구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계획은 현재 조직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 한다. 보유한 자원이 얼마 만큼인지, 이를 운용할 인재가 있는지, 외부 경쟁 요인은 무엇인지등 기본적으로 7~8개 항목을 갖고 분석을 하게 된다.

    자원이 많더라도 사람이 없으면 실패 할 확률이 크고 내부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추었어도 외부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시장에서 실패를 맛보게 된다. 고민과 연구가 없는 계획서는 방대해지기만할 뿐이며 실현 가능성도 낮을 수밖에 없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 과정 은 4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의식 조사 1차례, 읍면순회간담회1차례, 자문단 회의 1차례로 진행 되었다.

    기간은 겨우 6개월 남짓이 다. 분석 방식도 SWOT분석과 빅데이터 분석이 전부 였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전남 연구원은 3조6천억원이 소요되는 계획서를 작성 했다.

    그리고 미래를 선도하는 행복한 영광이라는 비전도 제시 했다.

    아직 계획일 뿐이지만 실현 불가능하거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계획은 몇 번이고 제고 된다. 더욱이 지방 자치단체라는 조직은 다양한 이해 관계와 정치적인 선택, 그리고 외부요인으로 들수 있는 중앙정부 혹은 정치 권으로부터 막대한 영향을 받으며 마치 생물처럼 지속 적으로 변화를 거듭한다. 따라 장기적인 계획이 수립될 지라도 방향을 바꿔야 할 순간을 직면 하게 된다.

    그때마다 겉핥기 식으로 진행 되는 외부 전문가들의 손을 빌릴 수는 없다. 군 자체 적으로 영광군의 미래를 연구 할 수 있는 기관 혹은 연구 단체가 필요 하다. 적어도 통계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라도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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