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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갈등,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8.11.16 14:41 | 조회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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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청앞에 모인 천일염생산 업자들의 시위를 통해 들은 천일염 생산업자들의 현실은 참으로 우울했다. 지속적 으로 떨어지는 가격에 최근 천일염까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으로 김장철 성수기마저 위태롭다.

    여기에 최근 태양광 발전소 설치 가능 구역이 폐염 전까지 허락한다는 조례안의 통과로 천일염생산업자 들의 숨통은 더욱 조여지게 되었다. 염전을 소유한 지주가 땅을 업자에게 넘기고 일부러 폐염전을 만든 다면 그곳에 태양광이 설치되고 생산자들은 생계를 잃고 만다.

    지주 입장에서도 개인재산인 만큼 침해 받지 않아야할 권리가 있기에 계속 떨어지는 소금값은 땅을 넘기기에 충분히 명분이 된다. 앞으로 두고 볼일이지만 천일염 생산업자들의 시위 후 뒷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있다.

    지난해에는 돼지농장 허가를 둘러싸고 군청 앞에서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축산업도 육성되어야 하지만 주변 주민들의 생존권도 보존해야 했다. 석산 개발과 관련된 시위에서도 마찮가지 였고 최근 설도항 횟타운과 수산물판매동을 둘러싼 주민 들의 갈등도 양측의 이해관 계가 팽팽히 맞서며 골 깊은 갈등의 수렁으로 빠지고 말았다.

    어촌계장직을 둘러싸고 주민들간의 고소 고발이 이어 지고, 자기네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여지 없이 고소장이 날라든다. 귀농협회도 2~3 개로 나뉘어 몇 년째 갈등을 이어 오고 있어 결국엔 두곳 모두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갈등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 또한 농어촌지역으로 특유의 공동체 정신도 사라져가 민심도 메말라 간다.

    이제 더 이상 외면하고 볼일이 아니다. 보다 적극적인 조정이 필요한 때이다. 정치 인들이 나서야 한다. 양측 의견을 모아 보다 많은 이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해야 한다. 또한 지역에서 이러한 갈등의 조짐이나 심각한 갈등 상황인 곳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 해나갈수 있는 프로세스도 구축 해야 한다. 행정에서 나름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며 양측의 의견도 수용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지만 이러할 경우 그 갈등이 끝은 더욱 깊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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