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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면 전시관 앞 흉가?

기사입력 2018.11.02 13:14 | 조회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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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보존회는 흉가 처리 위해 사방팔방, 군은 팔짱끼고 '서류정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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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뚱맞은 야구장에 흉가까지, 단오보존회가 꿈꿨던 청사진은 백지화?

    법성포 단오제의 명맥을 후대로 이어줄 전수교육관이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부지 전면에 놓인 흉가가 골칫거 리로 방치 되고 있다.

    단오보존회는 흉가의 철거를 위해 소유주측을 설득하며 동의서류를 준비하고 있지만 동의를 받아야 할 당사 자들 수가 워낙 많고 심지어 해외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 되며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단오보존회는 동의서류를 받은 서류로만이라도 철거를 진행 하려고 하지만 군에 서는 후에 휘말릴 송사가 우려되어 철거를 진행 하지 못하고 있다. 영광군은 대신 흉가를 에워싸는 격벽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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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격벽이 세워지더라도 ‘옥의 티’로 지적될 것이 라며 단오보존회는 철거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전수관에 다목적 강당, 단오 관련 유물이 관광객들에게 공개되는 전시실이 들어서고 단오제 행사시 많은 관광객들에 게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단오전수교육관을 두고 운영을 맞게 될 단오보존 회는 영광군의 소통 행정에 아쉬움을 표명 하고 있다.

    해당 부지를 단오제의 전통 문화 계승을 후대에 전승 시키기 위해 해당 부지 까지 기부체납을 했지만 정작 건축 과정에서 소통이 아닌 통보식으로 영광군이 건축을 진행 한다는 것이다.

    내부 전시실의 인테리어 과정에서 실제 단오보존회에서 보유 하고 있는 유물과 관련 기자재들을 확인조차 하지도 않고 설계를 실시해 결국 재설계를 진행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과정 에서도 영광군은 소통보다는 일방통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단오보존회측은 수도 권의 전문 디스플레이 디렉 터와 큐레이터의 제안을 수렴 해나가길 기대 했지만 영광군은 대수롭지 않게 전시실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 하고 있다.

    단오보존회는 전수관을 통해 많은 지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단오의 전통을 습득 시키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알찬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전수관 운영과 축제를 안정적으로 치룰수 있는 열린 광장 확보를 통해 법성포 단오제의 청사진을 키워 왔던 단오보존회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사정이 이러니 괜한 오해도 사고 있다. 당초 전수교육관의 위치가 선정 될 때 바로옆 야구장 건설을 위해 어쩔수 없이 현재 부지에 들어 서게 됐다는 것이다.

    생뚱 맞은 야구장에 전시관 앞에 자리잡은 흉가, 영광군의 대표적인 전통축제라며 매년 개막식에 참석 해 왔던 지역 정치인들에게 법성포의 오랜 전통은 그저 말뿐인 것처럼 메아리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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