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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직원, 바다에 빠진 부자(父子) 목숨 살렸다

기사입력 2025.03.15 17:08 | 조회수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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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에서 4살 아이와 아버지 물에 빠져
    - 한빛원전 홍보부 정종호 과장, 튜브와 낚싯대로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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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빠진 부자를 구조한 한빛원전 직원(점선 표시)이 경찰과 함께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주민 제공)

    전남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에서 한빛원자력본부 직원이 바다에 빠진 4살 아이와 아버지를 구조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고는 15일 오후 2시 40분경 발생, 영광 한빛원자력본부 홍보부 정종호(40) 과장은 침착하고 신속한 구조로 두 사람을 안전하게 해안으로 인도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일행 중 한 명에 따르면, 이날 정 과장은 지인들과 함께 톱머리해수욕장에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았다. 

    같은 시간, 한 아버지가 쌍둥이 자녀와 함께 낚시를 하던 중 아이 중 한 명이 난간에서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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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방파제 모습. 수심 40m에 달하는 이곳에서 4살 아이가 난간 아래로 추락했고, 아버지가 구조하려다 함께 위험에 처했다. <사진= 목격자 제공>

    이를 목격한 정과장 일행은 즉시 상황을 알렸고,  아이를 구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든 아버지 역시 깊은 바닷물에 휩쓸리며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해당 지역은 수심이 40m에 이르는 곳으로, 구조가 지체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정 과장은 즉시 인명구조함에 비치된 튜브를 꺼내 아버지에게 던졌다. 이어 낚싯대를 이용해 두 사람을 천천히 끌어당기며 구조 작업을 펼쳤다. 정 과장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아이와 아버지는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큰 부상 없이 해안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영광 주민 양모(46) 씨는 "아이가 물에 빠지자 아버지가 뛰어들었지만 점점 깊은 곳으로 떠밀려 위험해 보였다"며 "주변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빛원전 직원이 침착하게 구조해 두 사람을 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고는 한 청년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가 빛을 발한 사례로, 지역사회에서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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