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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문인협회(회장 고봉주)는 지난 7일 전국의 문인협회 지회•지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한국문인협회 주최 전국 대표자대회에서 최우수 지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우수 지회지부상은, 한국문인협회에서 한 해 동안 전국 지회•지부의 활동 상황을 종합 평가하여 지역의 문화발전과 문학의 저변 확대애 공헌한 지회, 지부를 선정하고 표창하는 한국 문단계 최고의 상이다.
영광문학은 한국동란을 거치면서 문학의 맥이 끊겨 암흑기를 맞았다가 1988년 일부 작가들이 모임을 각고 《칠산문학회》라는 이름으로 첫 출발을 했다.
이후 지자체의 문학지 절서사건과 경찰력을 앞세운 조운 시비 훼손 사건 등 수 많은 난관 속에서도 중단하지 않고 문학지를 발행해 왔다.
영광문학회는 2018년, 해체 위기를 맞았으나 창립 30주년 기념비 건립을 시작으로 몸을 추슬러 이주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해 <다문화 인권문학상>을 제정하였으며 지역의 관광 발전에 일조하고자 <청정 영광디카시 공모전>도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 시인의 시집을 편찬하였으며 잊혀져 가는 지역 출신 작고 문인들의 작품을 모아 『추모문집』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고봉주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보잘것없는 활동으로 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다. 이제는 문학이 작가들만의 세계를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쓰고 즐기는 생활 문학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영광문학회》에서는 영광군과 한빛원전의 지원을 받아 점차 사라져 가는 농어촌 마을을 사진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을 유래집을 편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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