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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7건의 진보당 이석하 후보, ‘군수 자질’ 논란…주민 불안 ‘고조’
기사입력 2024.10.07 15:41 | 조회수 4,095두 차례 음주운전·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후보 신뢰성 ‘도마’
영광군청, 특정 정당의 영향력 아래 놓일까 우려
과거 군청 주차장 불법 점유와 술판 논란, 이석하 후보 입장 요구돼
영광군수 재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진보당 이석하 후보의 과거 전과 기록이 드러나면서, 군수로서의 자질에 대한 논란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과 기록으로 인한 자질 논란
이석하 후보는 2001년 음주운전을 시작으로, ‘2002년 특수공무집행방해’, ‘2005년 음주운전 재범’ 등 총 7건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두 차례의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전과는 주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는 군수로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1년 사고의 경우 음주운전에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이 적용된 것은 상대방에게 상해나 물질적 피해를 입힌 사고였기 때문에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또한, 2022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2009년 공무집행방해 및 공동주거침입 전과는 공권력을 저해하고 공공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위법행위로 평가되며, 군수 후보로서의 책임감 부족을 보여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석하 후보의 해명과 주민 반응
이석하 후보는 지난 1일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20년 전 음주는 변명의 여지 없는 불찰이자 미숙함이었다"며, "다시 한번 군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영광읍 주민 A씨는 "군수라는 자리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자리인데,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전과가 있는 사람이 군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비판했다. 다른 주민 B씨도 "전과가 7건이나 되는데 군수가 되기엔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석하 후보는 여러 차례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과 7범이라는 낙인이 여전히 그를 따라다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들의 자질 공격에 집중하면서, 본인의 전과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한 군수 후보로서의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RF 반대 시위 관련 추가 논란
2021년 이석하 후보는 영광군 SRF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물로도 주목받았다. 당시 반대위 간부들이 군청 불법 천막 철거 과정에서 ‘쇠톱 난동’ 사건을 일으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 외에도 반대위는 군청 지하 주차장 콘센트에서 불법으로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고, 천막 안에서 음주를 하며 무소불위의 행동을 보여 주민들의 빈축을 샀다. 이석하 후보 역시 이 술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비판이 커졌다.
법성면 주민 C씨는 "시위를 해도 법을 지켜야 한다"며, "천막 안에서 술판을 벌인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런 사람이 군수가 된다면 군청의 질서와 신뢰가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석하 후보는 과거 SRF 반대 시위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서 "군청 공무원과 약간의 불법 화음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상황을 해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드러나며, 후보로서의 자질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석하 후보 캠프는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장현 후보 발언 논란… 특정 세력의 아지트 우려
한편, 혁신당 장현 후보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 후보는 지난 26일 영광군농민대회에서 "여기는 진보당 나와바리네"라는 농담조의 발언을 하며 빈축을 샀다. 이 발언은 공공기관인 영광군청이 특정 세력의 아지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청이 특정 정치 세력의 영향력 아래 놓이면 공공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기대하는 공공기관이 특정 정당의 세력화되는 상황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용두사미(龍頭蛇尾)
이석하 후보의 다수 전과와 시위 논란은 군수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용두사미(龍頭蛇尾)"처럼 끝이 흐지부지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건 결국 유권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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