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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간 날 선 공방과 지역 발전 공약 제시
[LIVE]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 | (2024.10.07)
10월 7일 광주 MBC를 통해 생중계된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10월 16일 치러질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중요한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발언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영광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영광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자신의 군정 경험을 강조했다. 장 후보는 지방자치 경험과 영광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군민들이 원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주요 공약으로 재생에너지 산업과 연계된 '광풍 연금'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의 장현 후보는 "영광에서 민주당의 독점 구도를 깨뜨리겠다"며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주민들에게 "준비된 군수를 선택해 달라"며,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해 군수 집무실에 CCTV를 설치하고 모든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또한 노인 복지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영광의 경제적 자립을 강조했다.
진보당 이석화 후보는 "이제 영광의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변화의 시기를 맞이할 때"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7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또한 '우리 마을 요양원' 설치와 어린이 공공병원 운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을 강하게 피력했다.
토론회에서는 후보들 간 날카로운 공방도 이어졌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재산 소유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딸의 명의로 매입한 땅을 다시 장 후보가 증여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격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법적 절차를 모두 거쳤으며, 실정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장 후보는 장현 후보가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과거 경력이 민주화 운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석화 후보도 토론 중 장현 후보에게 서울에 위치한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영광에서는 월세로 거주하는 점에 대해 "영광 주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한 "군수는 지역의 문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지역 밀착형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장세일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연계된 경제적 자립을 강조하며 '햇빛 농사'와 '바람 농사'를 통한 수익 창출을 약속했다. 장현 후보는 농업 생산과 노인 복지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화 후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조성과 공공병원 설립 등 구체적인 복지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후보들이 서로의 공약과 비전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지만,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도 제시되며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후보들은 모두 영광군의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복지 강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영광군수 재선거의 선거인 수가 4만5248명에 달한다고 밝히며,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사전투표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영광군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된 이번 후보자 토론회는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각 후보의 공약이 향후 지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광군수 재선거의 결과는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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