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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후보 "강남 아파트 투기 아니다?" ... '산으로 가는 장 후보의 해명'

기사입력 2024.09.30 20:13 | 조회수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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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 후보, "청담동 아파트는 1999년 청약 당첨… 투기와 무관"
    "배우자가 실거주 중이며, 등기부 등본상 소유권 변동도 없어"
    영광 거주지는 무보증 임대, 1년 단위로 임대료 일시 지급 계약
    지역민들, "고향 영광에 단칸방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며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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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중 한강 뷰를 갖춘 아파트의 경우 평당 시세는 약 1억 3,200만 가량 형성된다 2021년 기준.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장현 후보의 서울 강남 아파트 보유에 대한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청담동 아파트 소유와 영광 거주지 문제에 대해 해명하며, 논란의 초점을 흐리는 '산으로 가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현 후보 측은 "1999년 청약에 당첨된 이후 해당 아파트를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으며, 배우자가 수도권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 중이어서 실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년 넘게 소유권 변동이 없었으며, 투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핵심은 강남 아파트가 투기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다. 장현 후보가 영광 지역에 대한 정착 의지가 있는지 여부라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특히 그는 여러 차례 영광군수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광에 자가주택을 마련하지 않았고 임시 거주 형태로만 머물러 왔다. 

    지역민들은 "강남에 수십억 원대 아파트를 오랫동안 보유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고향인 영광에는 단칸방 하나 마련하지 않았다"며 그의 지역에 대한 헌신 여부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영광군에 거주하고 있는 임차 아파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현 후보는 "영광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무보증금으로 임대료를 1년 단위로 일시 지급하는 조건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2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같은 계약 조건으로 해당 임대차 내용이 재산 신고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것일 뿐, 영광에 거주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분노와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한 언론인은 "강남 아파트 소유가 투기인지 관심 없다. 중요한 것은 장현 후보가 진정으로 영광에 뿌리내리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라는 점"이라며 이번 해명이 본질과는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장현 후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군수 후보가 자신의 고향에 집 한 채도 마련하지 않고, 선거철마다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선거를 위한 거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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