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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박노원 부대변인

기사입력 2023.10.20 13:59 | 조회수 9,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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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자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인 박노원입니다. 장성에서 태어나 장성 성산초, 장성중, 광주 금호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고등고시(지방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서 기초(나주시·장성군), 광역(전라남도), 중앙부처(행정안전부), 청와대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뒤 2021년 9월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Q. 정계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알려달라.

    인구 소멸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낙후돼가는 전남을 발전시키고 낡은 정치를 개혁해 민주당을 쇄신하기 위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아울러 정권 재창출을 통해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고 싶은 것도 정계 입문의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Q. 현재 나라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지금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하면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고, 외환보유고는 줄어들었으며, 경제성장률은 후퇴했습니다. 부자들의 세금을 깎고 서민의 세금은 늘려 재정 파탄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외교는 또 어떻습니까. 중국과 러시아를 아예 배제하는 극단적인 외교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 지경임에도 이 정권은 민생은 도외시하고 권력에 취해 폭주하고 있습니다.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 실정을 꾸짖는 제1 야당을 겁박하고 입을 막으려 합니다. 저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우리 정치가 비로소 민생을 챙기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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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 후 기초, 광역에 이어 중앙부처까지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공직자로서 장단점이 있다면?

    제 장점은 실무부터 정무에 이르기까지 너비와 깊이를 겸비한 행정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기초단체인 나주시, 장성군부터 시작해 광역단체인 전라남도, 중앙부처인 행안부, 정부 최상위 행정기구인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공직자로선 드물게 제일 아래부터 최상위까지 행정의 전반을 꿰뚫는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청와대 재직 경력도 이례적으로 깁니다. 통상 청와대 근무 기간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입니다. 저는 ‘남북산림협력사업’을 비롯해 여러 중요한 국정과제를 맡았던 까닭에 2년 7개월간이나 청와대에 재직했습니다.

    다른 장점으론 강력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들고 싶습니다. 전라남도에서 근무할 당시 광주전남혁신도시를 나주로 확정해 혁신도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일조했습니다. 

    행안부에 근무할 때는 지방세 온라인납부 팀장을 맡아 지방세 납부체계 전반을 개선하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민과 공공기관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사회혁신추진단 문제해결 과장으로 재임하며 세계 최초로 실패를 주제로 ‘실패박람회’를 기획해 크게 성공시켰습니다. ‘실패박람회’는 정부가 개최하는 박람회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행안부 역대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시절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주도해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아울러 남북산림협력사업을 맡아 남한과 북한의 협력을 도모했으며, 강원도 산불에 대응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재난 대응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에서 말한 강력한 추진력이 단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의 진행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힘들다고 해도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강력하게 밀어붙이곤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가끔은 설득시키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혼자서 추진했다면 어려웠을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숱한 업무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더 많이 대화할 수 있는 노하우, 상대의 입장을 듣고 상대에게 내 입장을 설득하는 노하우를 쌓았다고 자부합니다. 혼자서는 떠올릴 수 없었던 새로운 방법을 도출해 문제를 푸는 등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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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응원하기 위한 동조단식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단식을 시작한 계기와 마음가짐 등에 대해 설명해달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단식투쟁에 나선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단식투쟁에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님이 총 24일 동안이나 단식을 하셨지 않습니까? 11일간 단식을 한 저만 해도 살이 10kg 가까이 빠졌는데 아마도 이재명 대표님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겪으셨을 겁니다. 말 그대로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을 하셨던 셈이죠. 이재명 대표팀이나 저나 단식을 시작한 이유는 같습니다. 무능한데 악독하기까지 한 윤석열 정부의 실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아시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부터 경제가 급속도로 망가지고 있습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로 전망했는데, 한국은 절반 수준인 1.5%에 불과합니다. 제조업의 대기업 생산지수가 지난 7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통계청이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15년 1월 이후 최장 마이너스 기록입니다. 대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면 이렇게까지 경제를 망가뜨린 것인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럼에도 월급쟁이 주머니에서 나오는 근로소득세는 올해 작년보다 더 걷어갔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국민을 때려잡으려는 모습을 보면 한국 정부가 맞는지 의심이 들 지경입니다. 정치인이라면 이런 정부에 분노하고 국민이 겪는 절망감에 공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님은 이런 상황에 울분을 느껴 단식을 시작하셨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단식 기간 중 힘들고 외로운 길을 걸어가시며 싸우고 계신 이재명 대표님을 보면서, 무너져 가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작은 힘이나마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조단식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결국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신 이재명 대표님에게 저 간악하고 무도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재명 대표님을 지키기 위해, 나아가 나라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더 강력하고 가열 찬 투쟁으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지지자들이 단식 현장을 찾아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제 건강을 걱정하시며 단식투쟁도 좋지만 직접 발로 뛰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할 때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분들의 말씀을 듣고 깊은 고민 끝에 단식을 멈추고 몸을 회복하는 동시에 더 힘찬 투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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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9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149표로 결국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가 그날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의 만류를 뿌리쳐가며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 갔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이재명 대표님 체포동의안을 부결해야 민주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고 간악한 윤석열 정권과 싸울 수 있다고 외쳤지만 끝내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목청껏 부결을 외친 우리 민주시민과 당원들이 얼마나 슬프셨겠습니까. 분노와 배신감으로 얼마나 치가 떨리고 허탈하셨겠습니까. 공천만 받으면 당 대표까지도 버리는 간신들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으로 인해 저 또한 내려오는 차 안에서 허탈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정말 저 간신들이 바라는 대로 흘러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나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원이 슬픔과 분노를 승화해 더욱 더 똘똘 뭉쳐 저 간신들을 심판해 몰아내야 한다. 그래야만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울 민주당이 만들 수 있다’라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스스로 더욱 강인하게 몸과 마음을 정비해 민주당원들과 함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이후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이재명 대표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지금 검찰을 앞세워 이재명 대표님이 뭔가 비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이 결과적으로 검찰의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체포동의안 통과와 구속영장 기각으로 누가 충신이고 간신인지,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진짜 정당인지 밝혀진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 민주당이 더욱 단단해지고 이재명 대표님의 리더십이 날개를 달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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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부대변인께서는 내년에 있을 4·10 총선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저는 대학 재학 중 ‘어떻게 하면 이 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을까?, 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삶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며 공직에 입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공직에서 일하면서 이런 제 고민의 답을 어렴풋하게나마 찾게 됐습니다. 우리 전남도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행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밀알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공직에 입문했을 당시의 초심,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쌓아온 경험과 능력, 비전에 바탕을 두고 박노원이라는 정치인이 어떻게 지역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는지 꼭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우선 각 지역별 특성을 파악하여 세밀하게 분석한 후 지역특화형 맞춤형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또한 각 군 단위 지자체에 공통적으로 걸쳐 있는 지역 현안과 문제를 국가적 문제로 의제화해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지금은 어느 한 지역의 노력만으론 인구절벽 등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모든 지자체가 서로 힘을 합쳐 지역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생존전략을 마련하고 지역특화형 기업 유치, 사회복지 등을 추진해야 합니다. 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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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내년 총선에 내세울 박노원 부대변인만의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먼저 농업인, 어업인, 축산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활성화입니다. 각 지자체와 협의해 농업인, 어업인, 축산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긴급지원센터를 주무 중앙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및 각 지자체장들과 협의해 발족하겠습니다. 또 전남도 및 청와대에서 재직했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를 통해 농업인, 축산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상권 확대, 중소기업 판로 지원, 농업 자금 지원 등 전방위적 해법을 마련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지역 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이는 한 지역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합니다. 각 지역자치단체가 서로 협업해야 합니다. 즉,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연결한 관광벨트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백수 해안도로’가 될 것입니다. 백수 해안도로를 시작으로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담양·함평·영광·장성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찍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 ‘사람이 중심인 세상’을 꿈꾼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저도 간절하게 꿈꿉니다. 불공정, 부정의를 타파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셨던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능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기업 유치, 관광지 활성화 등에 대한 비전을 가진 정치인이 나서 신성장 산업을 선점하고 키워나가야 우리 전남을 부흥시킬 수 있습니다. 감히 장담하건대 저 박노원이 그런 능력 있는 정치인입니다. 영광·담양·함평·장성의 지역민들이 ‘능력, 비전, 청렴을 겸비한 정치인을 뽑아 놨더니 정말 지역과 나라, 나아가 세상이 바뀌더라’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우리 전남에 활기를 되찾아드리겠습니다.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 미래의 문을 여는 가능성을 품은 도시로 전남을 발전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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