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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2년 여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한 가족을 만나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연휴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경계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화재사고 이다.
전라남도는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 동안 화재가 145건(연평균 29건)으로 인해 인명피해 6명(사망 1, 부상 5), 약 7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는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이 32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주거시설의 화재는 부주의(53.1%)로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이는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모두가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한 화재 안전 수칙은 무엇일까?
첫째, 고향 방문을 위해 며칠씩 집을 비울 때 가스 누출과 누전 등에 의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
출발 전 가스 밸브는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전기의 플러그는 반드시 뽑아 화재 위험요인을 차단해야 한다.
집에 돌아온 후, 가스 냄새가 나면 전기기기 사용을 금하고 창문을 열어 가스를 밖으로 신속히 배출시킨 후 신속히 가스업체에 연락해 안전조치를 받아야 한다.
둘째, 명절 음식을 조리할 때 과대 불판 사용은 금지한다. 명절을 맞아 집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 가정이 많다.
이때 과대 불판을 사용하면 가스 불의 연기가 불판의 아랫면을 타고 부탄가스에 열을 전달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열기 배출과 폭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적정한 크기의 불판을 사용하는 게 좋다.
셋째, 식용유를 사용하는 요리 중에 불이 나면 물을 사용하지 말고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 등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여 소화해야 한다.
넷째, 불나면 대피먼저! 화재가 발생했다면 큰소리로 ‘불이야’라고 외쳐 주위 사람들에게 불이 났음을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휴기간 친지를 만날 때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
화재는 예고 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나와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안전 수칙을 알아두면 사고 없는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될 것이다.
영광소방서장 최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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