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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춘곤)이 적극행정으로 영광여자중학교의 노후화된 화장실 환경을 개선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영광여자중학교의 제적 인원은 관내 중학교 중 15학급 376명으로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의 대부분이 화변기로 설치되어 있어 학생들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실제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인 3층으로 되어있는 후관동에는 각 층별로 15개씩 총 45개의 변기가 있었고 그 중 20%인 9개만이 양변기로 설치되어 있었다. 이에 쉬는 시간이면 화변기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각 층에서 기다리거나 다른 층으로 이동 대기하는 등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었다.
어떤 학생들은 아예 학교에서는 일을 보지 않는다며 생리적 현상을 참는 기본권을 침해당하는 수준까지 이르기도 했다.
이렇게 화장실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학교측은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새단장을 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대상이 되기 때문에 화장실 환경 개선에 대하여 취지는 공감하고 이해하지만 이중공사로 인한 효용성과 예산 때문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영광교육지원청에서는 방법을 찾고자 영광여중운영위원회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시급한 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조율하고 양변기 비율을 기존 20%에서 40%까지 올리는 일부 개선사업을 진행키로 하였고 개학 전인 지난 8월 중순 공사를 마무리 하였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한 학부모는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든든하고 보기 좋다. 안하는거지 못하는게 아니었다” 라며 적극행정에 대해 엄지를 치켜 들었으며,
변화된 환경을 체감한 A학생은 “방학 끝나고 여느때처럼 화장실을 갔는데 양변기가 갯수가 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라며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 너무 편하고 이제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더 놀아야 겠다” 라며 들뜬 마음을 표출했다.
이에 김춘곤 교육장은 "교육장으로서 당연히 해야할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시급한 학교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광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영광읍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찬반투표를 진행하였고 이 결과 영광여자중학교는 2023년 준비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 학교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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