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11.30 (토)

  • 구름많음속초8.5℃
  • 구름많음2.5℃
  • 구름많음철원4.5℃
  • 흐림동두천4.0℃
  • 구름많음파주4.6℃
  • 흐림대관령1.2℃
  • 구름많음춘천4.1℃
  • 맑음백령도10.8℃
  • 구름조금북강릉5.1℃
  • 구름조금강릉8.5℃
  • 구름조금동해6.3℃
  • 구름많음서울3.9℃
  • 구름조금인천4.4℃
  • 흐림원주4.2℃
  • 구름조금울릉도9.3℃
  • 맑음수원2.2℃
  • 흐림영월4.6℃
  • 구름많음충주1.8℃
  • 맑음서산6.9℃
  • 맑음울진7.0℃
  • 맑음청주6.2℃
  • 맑음대전7.8℃
  • 맑음추풍령7.3℃
  • 맑음안동5.1℃
  • 맑음상주7.4℃
  • 구름많음포항9.9℃
  • 맑음군산8.5℃
  • 구름조금대구10.1℃
  • 맑음전주7.7℃
  • 구름많음울산9.3℃
  • 맑음창원9.4℃
  • 맑음광주9.0℃
  • 맑음부산9.3℃
  • 맑음통영8.0℃
  • 맑음목포10.0℃
  • 맑음여수10.1℃
  • 맑음흑산도10.2℃
  • 맑음완도0.0℃
  • 맑음고창6.6℃
  • 구름조금순천4.3℃
  • 맑음홍성(예)7.6℃
  • 맑음4.6℃
  • 맑음제주10.7℃
  • 맑음고산11.7℃
  • 맑음성산7.6℃
  • 맑음서귀포10.4℃
  • 맑음진주4.9℃
  • 구름많음강화4.4℃
  • 흐림양평2.4℃
  • 흐림이천1.6℃
  • 흐림인제5.0℃
  • 구름많음홍천2.1℃
  • 흐림태백3.2℃
  • 흐림정선군3.0℃
  • 흐림제천2.2℃
  • 맑음보은2.9℃
  • 맑음천안3.2℃
  • 맑음보령7.3℃
  • 맑음부여4.0℃
  • 맑음금산6.8℃
  • 맑음5.4℃
  • 맑음부안6.6℃
  • 맑음임실3.6℃
  • 맑음정읍6.9℃
  • 구름조금남원4.5℃
  • 맑음장수1.9℃
  • 맑음고창군5.3℃
  • 맑음영광군7.5℃
  • 맑음김해시8.9℃
  • 맑음순창군4.9℃
  • 맑음북창원9.4℃
  • 맑음양산시8.7℃
  • 맑음보성군6.7℃
  • 맑음강진군6.5℃
  • 맑음장흥5.8℃
  • 맑음해남6.4℃
  • 맑음고흥5.4℃
  • 맑음의령군6.2℃
  • 맑음함양군5.2℃
  • 구름조금광양시7.4℃
  • 맑음진도군5.3℃
  • 맑음봉화2.4℃
  • 구름많음영주4.8℃
  • 맑음문경3.6℃
  • 맑음청송군4.2℃
  • 맑음영덕7.1℃
  • 맑음의성5.5℃
  • 맑음구미6.3℃
  • 구름많음영천8.5℃
  • 구름많음경주시8.6℃
  • 맑음거창5.3℃
  • 맑음합천7.4℃
  • 맑음밀양7.1℃
  • 맑음산청5.8℃
  • 맑음거제7.2℃
  • 구름조금남해8.0℃
  • 맑음9.4℃
기상청 제공
영광에서 10년 이제 나도 영광 사람 영광읍 최영미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에서 10년 이제 나도 영광 사람 영광읍 최영미님

평범하지만 소중한 우리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
우리동네N

9.PNG

만남의 광장 부근에 작은 카페를 하는 63년생 최영미님.

아이들 키우느라 내이름 석자조차 잊어버리고 살다 아이들이 내 품에서 떠나고 나니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 이름조차 어색한 중년의 모습이 거울속에 나라고 서있다. 빙의가 되듯 젊은 날 내모습이 순간순간 비춰보이는데 이내 사라지고 만다.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에 직장을 다니려해도 이력서를 채울 글은 내 인적사항뿐...

열심히 살아온 내 삶을 이종이 한장에 채우려는데도쓸 말이 없다. 분명 나역시 열심히 걸어왔건만 허무한 시간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마트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두번의 큰수술을 받았던 나의 몸은 나를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데 허락지 않았다.

그때 우연히 찾아온 이 작은 공간이 내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울수 있을듯 했다. 그렇게 시작된 카페.

손수 재료를 구입하고 정성 스레 씻고 썰고 예쁜용기에 담아 잘 숙성시킨 애들을 고객님들의 찻잔에 담아 드릴때 행복을 느낀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찻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내게 영업에 지장이 많겠다고 걱정들을 해주시지만 나의 이작은 공간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와 같은 대답을 눈빛으로 답하신다이 공간은 화려한 브랜드도 없고 고급스런 컵도 없지만 심장소리마져 들을수 있는 작은공간에서 마음을 따뜻 하게 채워갈수 있어 괜찮다고.. 영광남자를 만나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10년. 이젠 이방 인이 아닌 영광사람이다.

이 작은 공간은 커피숍이지만 때론 커피향이 아닌 김치 냄새, 고구마 냄새가 난다.

이 곳에서 장사하며 인연이 되신 분들이 김치닮았다고 가져다 주시고 고구마 삶았 다고 가져다 주시고 그분들의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따뜻해서 커피향이 아닌 김치 냄새가 나도 난 함박웃음이 지어진다.

다른 손님들도 그 냄새에 허허 웃으신다. .'또 누가 김치 닮아 왔나보네. ' 내 가게를 두고 단골 손님 들은 이 곳은 주인장과 손님이 닮아가는게 참 특별한 곳이라 한다.

난 그 말을 듣는게 참으로 좋다. 사람 냄새가 난다는것이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올 5월 이면 이곳에서 자리 잡은지 벌써 5년이 된다. 따뜻한 봄날 나를 있게끔 해준 많은 고객님들께 따뜻한 차한잔씩 대접해드리려고 준비중이다.

8.PNG

가게가 좁아 불편한점도 많으실텐데도 그런게 사람 사는 재미라며 웃어주시는 고객님들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오잉. 최영미올림

만선수정.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