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반 3강 구도였던 선거전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진보당 이석하 후보 간의 2강 구도로 재편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 9일 발표된 YT신문 여론조사(이너텍시스템즈, 10월 8~9일, 영광군 거주 18세 이상 성인 804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p)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장세일 후보가 35.6%,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32.6%로 나타나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27.1%로 3위에 머물렀으며,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반면, 남도일보 여론조사(리얼미터, 10월 7~8일, 영광군 거주 18세 이상 성인 502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에서는 이석하 후보가 35.0%로 장세일 후보 33.4%를 근소하게 앞서며 역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장현 후보는 27.4%로 조사됐으며 이 조사 역시 장세일,이석하 두 후보 간의 양강 구도로 재편된 상황을 확인시켜준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표본 크기가 클수록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표본오차는 표본 수와 반비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804명을 대상으로 한 YT신문 조사에서는 표본오차가 ±3.5%였고, 502명을 대상으로 한 남도일보 조사에서는 ±4.4%로 나타났다.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부동층의 표심은 최종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사전투표(10월 11~12일)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선거 판세가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석하 후보는 진보당 후보로서 농민층을 주 타깃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세일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앞세워 전통적인 지지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초반 지지율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는 그의 외지 거주 의혹, 학도호국단, 강남 부동산 소유 논란 등 여러 도덕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지지층의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장현 후보는 진보당 이석하 후보의 전과 7범 기록을 집중 부각하며 막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 9일, 장현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음주운전, 공동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등 총 7건의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후보의 자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장현 후보는 도덕성과 깨끗한 군정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10원 16일 본투표 후 군수에 당선된 후보는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군청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하므로, 정치·행정 경험이 부족한 후보의 경우 군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 및 세부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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