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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N
저는 사춘기 중1 입니다.
사춘기가 뭔지 잘모르겠는데 어른들이 저더러 사춘기랍니다.
엄마와 얘기하고 제방으로 들어가는데 그냥 문을 닫고 싶어 닫았는데 엄마와 친구 분이 '사춘기 인가봐' 합니다.
동생이 까불어 동생과 싸웠 는데 엄만 어찌 시작된 일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를 혼내기에 그게 아니라고 억울해서 눈물이 흐르는 건데 그것도 '사춘기냐?' 하십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밖에 서도 저희의 행동에 어른들이 '쟤네 사춘기야' 라고 하시니 '아~내가 사춘기구나' 라고 느낍니다. 저도 친구와 약속이 있는데 약속은 지켜야 하는거라고 가르켜 놓고선 엄마일있다고 친구와의 약속 취소하고 집에서 두 동생들 보랍니다.
"엄마가 없을때 너가 이녀 석들 보호자야. 너가 아빠이고 엄마야" 전 이제 14살.가끔 엄마도 아직 날 '아가야' 라 부르면서 절 보호자로 만듭니다. 엄마가 약속있을때요.
아침에 등굣길. 저의 학교가는 길에 두동생들 초등학교도 유치원도 있습니다.
엄마가 등교하면서 두동생 들을 함께 데리고 나가랍니다.
가는 길이니 데리고 가라고 요. 허나 전 가는 길에 할일이 많습니다.친구도 기다려야 하고 친구와 편의점도 들려야 하고. 그런 저더러 엄만 동생들을 데려가랍니다.
투덜 되었더니 "너 사춘기냐?" 그러십니다. 집창문으로 등교하는 우리를 향해 엄마가. 소리를 치십니다.
"애기들 손잡고 가야지!"
네.네.네. 두동생들 손잡으라 하고 전 뒤에서 지시를 합니다.
'차온다. 옆으로 서.'
'손들고 이쪽저쪽 보고 건너' 친구도 편의점도 뒤로 한채 교복입은 전 두동생들 보호 자가 되어 등교를 합니다.
엄마가 친구들과 얘기를 합니다.
"호호호. 우리 애들은 아침에 셋이 등교해. 우리 큰애가 다 되려가."
"어머..야 니네딸. 넘 착하다. 대견스럽다."
"응. 우리 큰애가 좀 그런게 있어"
헐;;; 엄마가 시켜놓고선, 지각한다고 안된다 해도 너가 일찍 나가면 되잖아 하면서 두동생 데리고 나가라면서 대견스럽답니다.
전 대견스럽지 않아도 되니 보호자 말고 그냥 딸이고 싶습니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습니 다. 엄마가 친구들 이름을쭉 물어봅니다. 그리고 친구 들이 집으로 돌아간뒤 엄마가 저를 불러 물어봅니다.
'저친구는 집이 어느 쪽이야. 부모님이 뭐하셔?' 적어도 제가 어떤 친구들과 노는지는 알아야 된다는 이유랍니다.
허나 저희는 친구 부모님들이 뭐하시는지 관심없습니다.
우리들 이야기를 할뿐이지 가족들 이야기는 서로 묻지도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걸 왜 알아야 하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엄만 저의 절친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십니다.
욕을 잘하고 남친이 있다는 이유 입니다.
허나 요즘 욕 안하는 친구 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워낙 어릴적부터 엄마가 예쁜 말만 쓰라해서 , (실은 저희엄마 정말 욕을 포함 비속어는 안쓰시긴 합니다) 저는 욕을 쓰진 않지만 친구 들의 욕을 다 알아는 듣습니 다.
그것은 욕이라기보다 그냥 우리의 언어에 가깝습니다.
남친은 고등학교졸업 하면 사귀랍니다.그래서 알았다 했습니다. 허나 친구들은 엄마 딸이 아닌데 남친이 있든 없든 그건 엄마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쇼파에 앉아 계시는 엄만 막내동생이 엄마를 부르는 수만큼 저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막내동생이 혼잣말을 합니다.
"내가 엄마 불렀지 언니 부르나? 언니가 내 엄마야?"
그 소릴 듣고 엄마가 말합니다."응. 사실은 니 언니가 엄마야~" 저는 첫째가 아니고 그냥 딸이고 싶습니다.
사춘기도 어른들이 정해주 셨고 첫째도 제가 선택한것이 아닙니다.
불만을 토하는 제게 엄마가 그러십니다.
"내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너 어릴땐 너 바닥에 내려놓 지도 않고 내품에 안고 살았어. 다~ 너 옷ㆍ신발 주라고 줄섰었지. 내가 정말 너를 이쁘게 키웠었지. 너 키울때 생각하면 니 동생들은 내가
너무 막 키워" 전 기억에 없습니다. 기억이 없으니 추억도 안되는 엄마 만의 기억을 제게 말해 주며 위로 받으라 하는데 전 도무지 기억이 안납니다.
동생들 처럼 그냥 막 키우고 지금 기억할때 사랑을 좀 주시지ㅜㅜ 쇼핑을 가면 엄만 학생스타 일이 아니라 안된다합니다.
이것이 우리 스타일인데 우리엄마는 정말 답답합니다.
피부 다 상하니 화장하지 말랍니다. 그건 엄마말이 맞는 듯해 화장은 안합니다.
친구들과 요즘 뜨는 랩을 부릅니다.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차라리 노래를 부르라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겐 노래인데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데 자꾸만 그것말고 노래를 부르 랍니다.
우리의 세계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엄마에게 "엄마가 우리를 알아?" 했더니 엄마가 대답하시길 "나는 애도 되어봤고 어른도 되어봤어. 딸도 되어봤다 엄마도 되어 봤다고! 넌 딸만 되어 봤지 엄만 안되어 봤잖 아! 너가 나중에 엄마 되봐.
아~ 우리 엄마도 이런 마음 이었구나 하지. 딱 너같은딸 키워봐" 하십니다. 그리고 혼잣말로 그러십니다.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하던말 진짜 내가 똑같이 내딸 한테 하고 있네 " 전 나중에 결혼해서 애기 낳아도 엄마처럼 안키울겁니 다.
정말 친구처럼 예쁘게 키울 겁니다. 사춘기도 모를만큼 사랑이 넘치게 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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