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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월 1일은 제 8 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이다.
유권자들이 말하기를
‘선거 때에만 영광군 주민인 것 같다...“ 라는 말을 푸념처럼 한다..
하지만 이런 자조적인 표현보단 민주주의 정치제도에서 투표가 지닌 의미와 역사성에 눈을 돌려봐야 할 때가 아닐까?
민주주의는 지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개입을 전제로 해야 운용이 가능한 정치제도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봤을 땐 시민들이 주기적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제도에는 본디 부정적인 의미도 있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잘나고 언변 좋은 인물을 선출하는 제도로서 선거 의미가 아니라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아무도 하지 않는 험한 일을 해야 하는 인물을 선출하는 것을 고역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단다.
일반 시민 모두가 시간과 공을 들여 일을 처리하는 게 불 가능하다보니 추첨을 통해 선출직 인물을 뽑거나
번제로 운용하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대의제 민주주의 방식이 채택된 것도 고작 백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는것...
도덕적으로 흠집이 있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하지 않는가...
이에 선거 때만 되면 언론사나 시민단체에서는 후보를 잘 살펴보고 투표해달라고 강조하니 말이다.
이런 도덕률은 유권자에게 투표장에 가기를 꺼리게 만들때도 있다.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마당에 자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평가할 것인가 하는 합리화에 이르면서
선거 불참을 당연시하기도 하기도 하니 말이다.
후보는 몰라도 그저 정당 이름만 보고 투표해도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할 때도 있고...
하지만 이런 투표행위가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어떤 영향이나 후과를 남길지는 특히 생각해 보아야만 할 일이지 않을까?
현재 우리 영광군은 어떠한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좋아해서 투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기분이나 마음만 우선에 두는 투표는 이른바 유명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호투표,
혹은 인기투표와 다를 바가 없다. 지방 선거는 지역사회 명운을 가름하는 선거이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주장이나 도덕성, 정책부터라도 살펴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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