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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남태평양으로 항해

  • 강정호
  • 19-12-12 15:06
  • 조회수 762

비가 온 1주일 동안은 다락방에 앉아 독서에 탐닉했답니다(빠져들었답니다)… 거의 대개는 스티븐슨(영국 소설가 이름)의 책들(『보물섬』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이었지만요.

정말이지 독자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책에 빠져 신나할 수 있을 지를 아는 작가 같았어요.

실감나는 주인공들도 잘 만들어냈고요.

아세요? 스티븐슨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유산으로 1억 원(원문→1만 달러)을 남겨주셨는데요, 글쎄 스티븐슨은 이 돈으로 요트를 한 대 사서는 남태평양으로 항해를 떠났데요, 아셨나요?

www.sam-woo.co.kr

이후 줄곧 모험 지상주의라는 자신의 신조를 지키며 살았대요.

만약 저희 아빠가 제게 1억 원을 남겨주셨담, 음 ㅋㅋ 저도 역시 그렇게 했을 거 같아요, 바다로의 항해요~

‘베일리마’(=스티븐슨의 집 이름.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은, 38살에 영국을 떠나 남태평양의 사모아섬에 베일리마라는 집을 짓고 살았음)에 대한 생각이 저를 흥분시켜요.

왜긴요? 열대지방을 보고 싶어서죠.

아니 전 세계를 보고 싶어서 그런지도 몰라요.

언젠가는 저도 여행을 나설 거예요… 정말예요, 아빠, 제가 성공한 작가 되어 돌아오면, 아니 작가로 성공 못하면 화가나 여배우나 연극배우나… 기타 뭐 어떤 종류의 위대한 예술가가 되어 돌아오던 간에.

저도 끔찍이도 방랑벽(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걸 좋아함)을 지니고 있거든요.

지도만 봤다하면 당장 모자와 우산을 챙겨 떠나고 싶은 걸요.

“남해의 영웅으로서 생을 마치기 전까지 절 못 보실 걸요.”


(아래의 글은, 여주인공이 상상해서 만든 신문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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