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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건강한 여름

  • 이민수
  • 19-12-11 12:19
  • 조회수 895

산장(산속의 캠핑장)엔 저희 또래의 여자애는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샐리 네 어머님께서도 샐리(친구) 동무로 저를 초대하신 거예요.

저흰 함께 책도 많이 읽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아.

내년(3학년)에 어차피 국어와 사회 과목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해서요.

교수님도 이번 여름동안에 저희 생각대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말씀하셨단 말예요.

이러니 산장(산속의 캠핑장)에서 샐리와 책도 읽고 많은 대화를 거듭하면 도움이 되잖아요.

샐리 네 엄마 같은 분과 한 집에 살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단 말예요.

재미있으시죠, 인자하시죠, 애정 깊으시죠,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참한 어른이실 거예요.

그 분은 정말 모르는 게 없으세요.

www.sam-woo.co.kr

그러니 이번 여름방학을 리펫 부인(고아원 원장님)과 함께 보냈을 경우와 샐리 네 어머니와 보냈을 경우를 비교 분석해 보시란 말예요.

제가 사람들과 밀치락달치락하며 다니는 걸 염려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 집은 대부분의 마감이 고무라 다치지도 않아요.

사람들이 많으면 일단 남자 애들은 숲에다 텐트를 치고 지낼 건데 뭐가 걱정이세요.

그 틈에 저희들도 야외에서 운동도 하고 그럼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거잖아요.

‘지미 맥브라이드’(‘샐리 맥브라이드’의 큰 오빠이름)가 말(승마) 타는 거며 ‘카누’(작은배)의 노를 젓는 걸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총 쏘는 것도요… 그런데 아 정말 이번 여름에 많은 걸 배우기로 했는데 ㅜ_ㅜ

이렇게 친절하고 재미난 무료 교습은 제 생전 처음이란 말예요.

모든 여자애들이 일생에 한 번 꿈꿀까 말까 한 일이잖아요.

물론 저는 아저씨가 하라는 대로 할 거예요, 그러니 부디, 제게 가도 좋다고 말해 주세요, 넷 아빠, 전 정말 다른 건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아요. 승낙만 해주세요.

이번 편지는 장차 위대한 작가가 될 ‘제루샤 에벗’(여주인공의 실명. 제루샤=이름. 에벗=성씨)로 쓰는 것이 아니라, 정말이지 주디(여주인공의 애칭=별명)로서… 그냥 한 꼬마 숙녀로서 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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