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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크리스마스 휴가

  • 강호동
  • 19-12-03 17:53
  • 조회수 806

첫 번째 질문. 8각형 집에 있는 방의 모양은? 어떤 여자애들은 그게 정사각형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엔 방의 모양은 아마도 파이(초코파이~♥) 한 조각 같지 않을까 해요. 그렇게 생각지 않으세요?

두 번째 질문. 거울로 만들어진 아주 거대하고 ‘속이 텅빈 구(=원형)’가 하나 있고, 아저씨가 그 안에 앉아 있다 가정해 봐요. 그럼 아저씨의 얼굴이 반사되는 게 멈추고 아저씨의 등을 비추기 시작하는 건 어느 쪽에 있는 거울일까요? 이 질문은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꼬이게 되는 문제에요. 저희들이 밥 먹다 말고 벌인 철학적 사색 나름 귀엽지 않나요ㅋㅋ!

학년 회장 선거 결과 제가 말씀드렸던가요?

3주 전에 있었고요, 그동안 넘 바빠서, 3주가 중국역사만큼이나 오래되고 말았어요.ㅜㅜ

www.sam-woo.co.kr

샐리(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 19세. 대학교2학년)가 당선되었어요, 우리들 모두 그날 횃불 퍼레이드(행렬)을 벌였고요, 걸으면서 이렇게 명료한 구호를 외쳐댔답니다.

“맥브라이드(=샐리의 성씨. 2학년회장) 영원하라~♥”

라고요.

이번 퍼레이드(행렬)엔 14개의 악기들, 그러니까 3개의 하모니카와 11개의 악기들이 하나의 밴드를 이루어 행진했어요.

그 바람에 저흰 258명의 2학년생들 중 아주 중요한 인물들이 되었어요, 특히 줄리아(뉴욕 최고 가문 출신 여자애. 19세. 대학교2학년)와 제가 이번 퍼레이드(행렬)의 후광을 많이 받았어요.

왜긴요? ㅋㅋ 학년 회장과 같은 방에 살고 있다는 ‘빽’(뒷배경) 때문이죠.ㅎㅎ 

어제 새내기(1학년. 여주인공은 현재 2학년임)들과 농구시합을 했어요.

물론 저희(2학년)들이 이겼죠ㅋㅋ… 하지만 아ㅜㅜ, 한 살이라도 어린 친구들과 시합을 벌이다보니! 온 몸 여기저기에 시퍼런 멍이...ㅜㅜ 그 바람에 거의 1주일 동안을 ‘하마메리스’(=액체 파스^^)를 바르고 압박 붕대까지 하고서 침대에 머물다시피 했어요.

‘샐리’(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 19세. 대학교 ‘2학년 학년회장’)가 저를 초대했어요, 저랑 크리스마스 휴가를 같이 보내자네요^^

샐리는 매사추세츠(미국 동북부의 주)에 있는 ‘우스터’(도시이름. 아래의 네이버지도 참조)에 산대요. 넘 친절하지 않나요? 전 너무 가고 싶어요. 살아오면서 가정집을 방문해본 건 〈록 윌로우〉(농장이름)가 전부였는데, 하지만 샘플 부부(농장에 사시는 분)는 어른이시고 연로하시고... 이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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