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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도움 되는 말씀들

  • 김영호
  • 19-12-06 16:55
  • 조회수 796

그러다 옷도 가라 입지 않고 기숙사 식당으로 직행해선 이 날 처음 식사를 하는 것처럼 먹어치웠답니다!

결국 저희 모두는 저녁 채플(=예배)도 빼먹었죠, 저희들의 부츠(신발) 상태가 도저히 봐줄만하지가 못했거든요.

그러고 보니 시험 얘긴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했네요.

저 가뿐히 모두 다 통과했어요~♥

지금이야 비밀이지만 절대 1학년 때처럼 재시험 보기 싫거든요 ㅜ0ㅜ.

제 때 졸업은 해야 하지 않겠어요, 비록 1학년 때 짐승 같은 라틴어 산문과 기하학(=수학) 과목이 있었지만. 내가 못살아...ㅠ.ㅠ

뭐 전 신경 쓰지 않아요.

“아저씨가 군불(=돈) 때주실 거죠?”

이 인용문은 전에 국어(영어) 강의시간에 읽은 대목이에요.

고전(=책)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햄릿』(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은 덴마크 왕자. 비극 마지막에 주요인물들이 모두 죽음) 혹시 읽어보셨어요?

아직 안 읽어보셨담, 얼른 읽어보세요.  

아주 썩 괜찮은 글이거든요.

셰익스피어(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극작가. 1564~1616년)의 글이 좋다는 건 살아오면서 누누이 들어왔지만 이정도로 좋을 지는 미처 저도 몰랐어요.

정말 짱이에요~!

그동안 제가 어떻게 그의 명성을 의심할 수 있었는지 그게 더 신기할 정도에요.

제가 태어나기도 한 참 전에 쓰인 글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니.

요즘 읽고 있는데요, 꼭 책 속 어느 인물(햄릿을 짝사랑한 ‘오필리아’를 말함)이 저인양 생각하며 매일 밤 잠들고 있어요.

지금 전(저는) 오필리아(햄릿을 짝사랑한 여인)에요… 아주 민감한 오필리아요!

www.sam-woo.co.kr

햄릿이 항상 제 기분을 풀어줘요, 그러다 그에게 응석을 부리거나 잔소리를 하고 그가 냉담해지면 그의 목덜미를 감싸 안죠.

제 우울함은 햄릿으로 완전히 극복되었어요.

왕(덴마크의 왕)과 왕비는 둘 다 돌아가셨어요… 바다에서 사고로요. 

장례식은 필요 없었고요…

그래서 햄릿과 저(오필리아)는 어떤 성가심도 없이 덴마크에서 즉위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더할 나위 없이 잘 통치를 하고 있고요, 자선단체들을 잘 돌보고 있어요.

제가 막 1등급 고아원 몇몇을 설립했답니다.

그래서 아저씨나 또는 몇몇 다른 평의원(=이사)분들께서 그곳들을 방문하실 용의가 있으시다면, 제가 손수 나서 그 곳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특히 아저씨(키다리 아저씨)로부터 많은 도움 되는 말씀들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돼요(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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